가요

이연실 ,김영균 / 그대

imprégner (스며들다) 2022. 1. 19. 23:23

 

그대 * 이연실, 김영균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 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 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어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 연실 1950년 전북 군산 출생.
데뷔. 1971년 '새색시 시집가네'

 


'그대' 이곡은 1985년 남편 김영균과 함께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두 사람의 화음이 잘 어우러져 긴 세월을

살아가야 할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람과 사랑을 담고 있는

노래로 역시 이연실은 어떤 장르의 곡이라도 그 독특한 창법은

너무 잘 녹여서 이연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듯 그렇게 곱고 여리게 불러 주고 있다.
'그대' 이 곡은 김영균이 작곡을 했고 이 앨범의 노래 대부분은

부부가 공동으로 작사,작곡을 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노래 가사처럼, 또는 마음처럼

되지를 못했던지 1990년대 중반, 다수의 아픔을 겪으며

아들의 죽음등으로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2021년)까지는 안산시 대부도 종현마을에서 도예작가로 

살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 지기도 한다. 

이연실 님이 하루빨리 마음 편히 TV나 라디오에서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tellite 새틀라이트(위성) - 수지 (Suzy)  (0) 2022.02.25
럼블피쉬 / 비와 당신  (0) 2022.02.13
이연실 / 노을  (0) 2022.01.16
릴리 마렌 / 이연실  (0) 2022.01.06
조관우 / 늪  (0)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