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이연실 / 노을

imprégner (스며들다) 2022. 1. 16. 15:03

 

노을 * 이연실

 

떠나가는 뒷모습을 그냥 선채로
붙잡지도 못 하고 그냥 선채로
당신은 노을속에 멀어만 가니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
가던 발길 돌려 주세요
뒤돌아서 나를 보세요
가지 마세요 가지 마세요
나를 두고 가지마세요
아 노을지는 들녘 길에서
어쩔 줄 몰라 어쩔 줄 몰라
그냥 웁니다

둘일적엔 노을빛도 내 맘 같더니
이제 보니 노을빛은 눈물에 가려
나만 혼자 들녘에 울고 섰으니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
가던 발길 돌려주세요
뒤돌아서 나를 보세요
가지 마세요 가지 마세요
나를 두고 가지 마세요
아 노을지는 들녘 길에서
어쩔 줄 몰라 어쩔 줄 몰라
그냥 웁니다

 

이 연실 1950년 전북 군산 출생.

데뷔. 1971년 '새색시 시집가네'

 

 

이연실은 가수 데뷔 전반에는 포크음악으로 팬들을 만났는데

1975년 무렵의 음반에서는 팝스타일의 다소 대중적인 노래를

불러서 음악적으로 변화 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다가 가수 최헌의 백밴드 호랑나비 출신의 김영균과 결혼 후

다시 한번 음악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데 팝스타일의 음악과

기존의 포크음악, 그리고 '노을' 같은 트롯 곡도 불러서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통해 한 장르만 머물지 않는 자유스러운 그녀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 카피도 있었지만

가수의 변신도 무죄를 줘야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이연실의 음악적 변신에 대해 비판적이고 실망하는 

팬들도 적지 않지만 이연실의 '노을'을 들어보면

트롯 음악에 대해 아예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던 나처럼

음악적으로 편협한 사람조차도 미소가 살짝 지어질 만큼

트로트마저도 이연실이 부르면 멋지게 들린다면 이연실의

찐 팬은 어쩔 수 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은 없다.

 

어쨌거나 '노을'은 한규철이 불러주었고 '들녘 길에서'라는

제목으로 트롯가수 신웅도 불렀지만 이연실과는 사실

비교가 안 될 만큼 감성이 내게는 와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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