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이문세. 1959년 1월 서울 출생.
1978년 "나는 행복한 사람" 데뷔
1988년 9월에 발표한 이문세 5집 앨범으로 한국 가요 100대 명반
50위에 랭크되었던 스테디셀러 앨범으로 '시를 위한 시' ,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등 이문세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담겨 있는 명반 중의 명반이다.
오늘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
"이런, 아직도 내가 가요를 들으며 흘릴 눈물이 있다니"
가을이어서 눈물이 난 건지 노래가 슬퍼서 그랬는지 아니면
나의 감성이 숨겨져 있던 눈물샘을 건드려 버렸는지
노래가 끝난 뒤에도눈물은 찔끔거리며 계속 나온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어쩔 수 없이 가을 핑계를 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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