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조용필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imprégner (스며들다) 2021. 9. 16. 18:58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조용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아도  

                                                             외로움도 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내 가슴에 쏟아지는 비 

누구의 눈물이 비 되어 쏟아지나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바람 한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 받는

이 가슴이 오늘은 비에 젖고 외로움에 젖네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바람 한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 받는 이 가슴이 오늘은

비에 젖고 외로움에 젖네

조용필. 1955년 경기도 화성 출신.

조용필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이며 '가왕'의 칭호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은

히트곡이 제일 많고 최고의 가창력과 한국 가요계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아닐 것이다. 최고의 가수이기 이전에

최고의 자리에서도 겸손과 온전한 인격체를 갖추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 들어볼 가왕의 노래는 1985년에 발표한 8집 앨범에

실려있는 곡으로 '허공', ' 그 겨울의 찻집' , '킬리만자로의 표범','상처' , 등

여러 히트곡들과 함께 있는 앨범으로 이 곡은 여러 히트곡들에 가려져 있던

보석 같은 곡이라 여겨진다. 시처럼 아름답고 가슴 저린  가사에

슬픔 머금은 멜로디는 가슴에 상처 가득한 외로운 마음을 

더 아프고 더 쓰리게 할려고 작정한 듯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시 같은 가사는 노래를 듣는 내내 가슴에 서늘한 감성으로 얼룩지게 한다.

 

비는 사람의 마음에 때로는 추억을 소환하고

잠시 잊었던 기억의 창문을 들여다보며

과거의 나를 추억하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비 오는 날이 좋은가 보다. 




스마트폰으로 듣기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문세  (0) 2021.09.18
최성원 / 이별이란 말은 없는거야  (0) 2021.09.17
가을이 오면 / 이문세  (0) 2021.09.15
비는 내리고 / 조영남  (0) 2021.09.14
빗속에서 / 이문세  (0)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