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이현우 (라이브) / 비가 와요

imprégner (스며들다) 2023. 5. 29. 23:04

비 오는 날은 지나 간 흔적들이

더 선명해진다

 

비가 내린 거리에

내 기억의 편린들이 어지럽다

 

기다리는 것은 비가 아닌데

아픈 기억들은 늘 비와 함께 온다.

 

 

 

비가 와요 * 이현우

 


또 비가 와요 널 보고 싶게 잊을만하면

또 비가 와요
비를 맞아요 너를 맞아요 너 가고 없는 이곳에

비가 내려요
믿어지지 않아요 내가 사랑했던 오직 그대
잊힐까요 

시간이 흘러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 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나의 모습 이대로 사랑해 주었던 나의 그대
어디 있나요 이젠 

너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아요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 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이현우 1966년생 미국 국적
1991년 1집 앨범 'Black Rainbow' 데뷔.


가수 이현우는 데뷔곡 '꿈'이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KBS 가요 톱 10에서 6주간 1위 자리에 머물면서 

데뷔하자 단번에 스타가 되었으며 '슬픔 속에 그댈 지워도',
이 거리엔 비가'를 연속 히트시키며 인기가수가 되었다.

미국 국적의 교포에 당시 유행하던 오렌지족 스타일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그즈음의 젊은이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1993년 2월에 터진 대마초 사건은 이현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모든 방송에서 그의 노래는

방송금지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졌고 가수로서는

끝이 났다고 모두 생각했지만 1996년 '가'를 발표
다시금 가요계 문을 두드렸지만 별다른 반응도 얻지 못하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하던 이현우는

 

<1997년 발표한 이현우 4집 앨범  "Freewill Of My Heart">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답고도 슬프게 울리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제2악장)의 테마를 샘플링한
자, 작곡 '헤어진 다음날'이 데뷔 1집 '꿈' 만큼이나 빅히트를 하면서

시름에 빠진 이현우를 일으켜 세우고 미국행도 접고 다시금

재기에 성공하며 드라마 연기자로도 성공적인 데뷔를 하며

예능프로의 MC로, 또 출연자로 활동의 폭을 넓히며 라디오 DJ로

2007년 4월부터 2023년인 지금도 KBS 2FM, 아침 9시~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현우의 음악 앨범" 진행자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