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 패닉

imprégner (스며들다) 2022. 9. 22. 22:59

 

패닉 -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내 바다 속에는 깊은 슬픔과
헛된 고민들 회오리치네
그 바다 위에선 불어닥치는
세상의 추위 맘을 얼게 해
때로 홀로 울기도 지칠 때
두 눈 감고 짐짓 잠이 들면
나의 바다 그 고요한 곳에
무겁게 내려가 나를 바라보네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치도 자라지 않았나
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부인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무릎 꿇어버린 바다
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마다
이젠 모래 위에 깊은 상처 하나
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
생각만으로 웃음 짓던 꿈도 많아
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몸을 맡겨 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
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
흐르는 눈물 두 손 주먹 쥐고 닦아
많은 꿈을 꾸었는대 이젠 차마
날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
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
나의 낡은 서랍 속의 깊은 바다
이젠 두 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
때로 홀로 울기도 지칠 때
두눈 감고 짐짓 잠이 들면
나의 바다 그 고요한 곳에
무겁게 내려가 나를 바라보네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치도 자라지 않았나
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부인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무릎 꿇어버린 바다
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마다
이젠 모래 위에 깊은 상처 하나
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
생각만으로 웃음 짓던 꿈도 많아
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몸을 맡겨 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
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
흐르는 눈물 두 손 주먹 쥐고 닦아
많은 꿈을 꾸었는대 이젠 차마
날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
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
나의 낡은 서랍 속의 깊은 바다
이젠 두 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


패닉 Panic 이적, 김진표
데뷔, 1995년 1집 앨범 '달팽이'

 

이적과 김진표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성향이 묘하게 음악적으로

결합하면서 '패닉'의 단점과 장점을 묘하게 드러낸 듯, 감싸 안은 듯

미완성으로 하나가 되는 이질적인 조합이지만 그래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1995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며 '패닉'의 음악은 그들을 아끼는 팬들의 관심권에 속해 있다.

 

 

1998년 5월에 발표한 정규앨범  'Sea Within'.

이 앨범 속에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가 있으며 이 곡은

'달팽이' ,  '왼손잡이', 와 함께 '패닉의 정체성이 담긴

절대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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