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 비 오는 어느 저녁
비 오는 어느 저녁 골목길 거닐다
낯선 담벼락 기대어 빗소리 듣고 있었네
축축이 젖어드는 내 품에 너는 안겨
희미한 가로등불빛 새로 빗줄기 바라보면서
오, 내리는 비야
그치질 말아다오 내 마음 흠뻑 적셔다오
어디서 들려오나 흥겨운 옛 노래
외로운 내 마음 달래주는
그리운 옛 노래여
김현식 1958~1999.서울출생.1980년1집 봄 여름 가을 겨울.
1986년 김현식이 주도하여 만든 봄 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만든 앨범에 이 노래가 들어 있는데 김현식의 음악에 있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만든 앨범.
이틀째 가을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한다
약한 마음을 만들어주고
옛 생각에 젖어 그때의 추억과 기억
그 시절의 연인을 그리워하게도 한다.
김현식은 왜 이렇게 노래를
아프고 가슴이 쓰라리게 부를까.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더 절절하고
쓸쓸하게 들려온다.
이런 날에 이런 노래 들으며
혼자서 거리를 걸어본다.
좀 청승맞게는 보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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