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회상 - 김성호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너의 눈을 보았지 으흠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멀어져 가는 뒷모습 보면서
두려움도 느꼈지 으흠
나는 가슴 아팠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한 두번 원망도 했었지만
좋은 사람이었어 으흠
하지만 꼭 그렇진 않아
너무 내 맘을 아프게 했지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이었어 으흠
너무 아쉬웠었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김성호, 1959년생.
데뷔, 1991년 1집 앨범 "김성호의 회상"
얼굴 없는 가수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까지 가수로, 또 여러 히트곡들의
작곡가로 얼굴은 알리지 않았지만 가요계에서 활동의 폭을 넓혔던 김성호는
끝까지 가요계 활발한 활동 당시에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노래들은 너무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웃는 여잔 다 이뻐'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등
서정적이고도 시적인 가사에 고운 멜로디의 노래는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박영미가 부른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외에도
누구나 한 번만 들어보면 아, 이 노래? 하며 알아볼 귀에 익은 곡들도 다수 있는 등
가수로도 작곡가로도 상당한 역량을 보여 준 김성호에게 찬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김성호의 회상, 은 김성호의 노래 중에서도 마음이 가장 끌리는 노래다.
그야말로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녀와의 사랑했던 순간과 이별, 그리고
헤어진 후의 심경을 일기장에 적듯이 아프지만 순수하게 이별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김성호의 회상'은 1989년에 만들었지만 1991년에 앨범 발매를
하면서 방송가보다는 당시 유행했던 음악다방 DJ들의 선곡에 의해서
다운타운가에서 먼저 알려지면서 라디오 방송에서도
팬들의 신청곡으로 전파를 타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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