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박혜경 / 고백

imprégner (스며들다) 2022. 3. 3. 23:17

 

고백 - 박혜경

 

말해야 하는데 네 앞에 서면

아무 말 못 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해

내 오래된 친구인 널

좋아하게 됐나 봐

아무렇지 않은 듯 널 대해도

마음은 늘 떨렸어

미소 짓는 너를 보면

우리 사이가 어색할까 두려워

아무런 말 하지 못한 채

돌아서면 눈물만 흘렸어

말해야 하는데 네 앞에 서면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해

처음 너를 만났던 날

기억할 순 없지만

그저 그런 친구로 생각했고

지금과는 달랐어

미소 짓는 너를 보면

우리 사이가 어색할까 두려워

하루 종일 망설이다

헤어지면 눈물만 흘렸어

말하고 싶은데 사랑한다고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너무 미워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할 거야

용기를 내야 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할 거야

사랑한다고 아무 말 못 하는

내가 너무 미워

용기를 내야 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할 거야

 


박혜경 1974년 전주 출생.
데뷔: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입상.
1997년 음악 그룹 더더의 보컬로서 정식 데뷔.
두장의 앨범만 내고 더더의 멤버로 활동하였다.

 


앨범, 1999년 첫 솔로 앨범
+01 발매하며 솔로로 본격 활동을 한다.

 

이 앨범속에 '고백'이 들어 있는데

박혜경의 많은 히트곡들이 이후로도

나오게 되지만 박혜경을 기억하고

박혜경의 존재를 확실하게 팬들에게

기억하게 해주었던 노래였다.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던

못난 마음을 가졌던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며

내 얘기인듯, 기억의 한편 저쪽에 묻혀있던 

아팠지만, 또 풋내기 그 시절이 생각났다.

 

꽃 한송이를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바보는

벌써 지나 온 세월을 더듬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박혜경의 노래는

여전히 내게는 풋풋하고 설레고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나는 여전히 고백에 힘겨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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