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 신승훈

imprégner (스며들다) 2021. 9. 13. 22:35

신승훈 *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비가 오니까
찻집 유리창에 팔을 기대고
기다리네 그대를
우산도 없이 뛰어올 거야(그대)
젖은 얼굴 닦아줘야지
아니야 그대는 안 올지도 몰라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슬프기는 하지만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
찻잔에 눈물이 떨어지는데
그대는 오지를 않네
이 비가 그치면 그대 와줄까
비야 내려오지 마
오늘 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슬프기는 하지만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
비가 내린다고

 

신승훈. 1968년생. 대전 출생.

1990년 10월 1집 앨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데뷔.

 

1990년에 발표한 1집 앨범으로 신승훈은 이미 스타가 되었다.

1991년에 발표한 2집에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랑'도 1집 못지않은

초히트 앨범이 되었고 3집 역시 '처음 그 느낌처럼', '로미오&줄리엣', 가

히트되면서 신승훈의 인기는 끝 모르게 이어가면서 한국 가요계에

큰 줄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도 신승훈의 데뷔 앨범 3번째 곡으로

비 오는 창밖을 보며 연인을 기다리는 마음을 감성짙게 표현해주어

비오는 날의 분위기와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비오는 날의 데이트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들을

더 가까이 만들어 주는 좋은 가교 역할을 한다. 적어도 내경험으로는.

 

나는 비교적 남자치고는 키가 작은 편인지라 여자 키 치고도 제법 컸던(170

센티는 넘은 듯) 여자분과 비 오는 날 데이트를 할 때 그녀가 우산을 들고

나는 팔짱을 꼈던,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다소 민망하면서도

사람들의 눈초리에 따가운 느낌을 받았던 기억을 아직도 갖고 있다.

그래도 그때, 왠지 그런 느낌이 싫지는 않았다. 키가 자신보다 작고 체구도

작았던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챙겨 주었던 그녀,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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