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걱정 말아요 그대 / 전인권

imprégner (스며들다) 2021. 12. 31. 21:00

 

전인권 *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전인권 1954년 서울 출생. 1979년 따로 또 같이 1집 앨범 맴도는 얼굴 데뷔.

1983년 결성 1987년 해체된 한국 락그룹의 대명사 '들국화' 리더 보컬로 활동.

 

전인권은 1970년대 통기타를 들고 노래할 수 있는 업소를 찾아다니며

포크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적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강인원, 나동민, 이주원과 함께 '따로 또 같이'를 만들어 잠시 활동을 하다 탈퇴,

솔로 활동을 이어가다 허승욱, 최성원, 조덕환을 만나서 1983년 '들국화'를 만든다.

물론 초기에 최성원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1984년 들국화가 완성체가 되기 전

최성원이 합류하므로 비로소 한국 최고의 락 그룹, 한국가요사 100대 음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들국화 1집 앨범 "들국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전설의 밴드 '들국화'가 해체된 후, 전인권은 솔로와 밴드 활동을 이어가면서

가수 활동을 하지만 여러 번의 마약 투약 혐의로 교도소를 드나들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악의 끈은 놓지 않고 계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마약도 끊고 전 부인과 재결합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부인과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의 결과였다.

 

2004년 11월에 발표한 6집 앨범에 담겨 있는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

 

독일 밴드 "Bläck Fööss"(블랙 푀스)의 'Drink Doch Eine Met'를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다소의 비판도 있지만 '블랙 푀스'쪽에서 그 어떤 항의도 없어서

이 의혹은 그냥 사그라들었고 전인권의 곡으로 인정되고 있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제목만으로도 마음에 큰 위로를 주고 있다.

지나간 것을 후회만 하지 말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지 않은가.

 

5차례나 교도소를 들어갔고 강제로 요양원에도 입원을 했던 우여곡절의

만만치 않은 삶을 살아왔던 전인권이 작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전인권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걱정이 한 꺼풀은 벗겨져 버린다.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아픔을 견디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말한다.

 

"오늘 일은 오늘에게 맡기자 내일 일도 알 수 없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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