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인가 / 강은철

강은철 * 내 잘못인가

 

외로운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 하나
사랑할 사람 진정 원했었네
바람에 꽃씨처럼 날아온 너
이 세상 얻은 기쁨 이런 건가
외로운 가슴에 씨앗을 피우던 그대여
내 가슴 빈터에 새처럼 집 짓던 그대여
이제와 어디 가니 이제와 어디 가니
아~야속한 사람아
꿈처럼 어여뻤던 그 모습 사랑했네
사랑한 내가 진정 잘못인가
살결을 파고드는 그리움은
갈수록 깊어가는 아픔인데
마음을 적시는 추억만 남겨준 그대여
여름에 밤보다 빠르게 가버린 그대여
넌 정말 떠난거니떠난 거니 넌 정말 떠난 거니
아~나 혼자 울게 해

 

 

강은철 1953년생. 1981년'흩어진 마음'데뷔.

1983년 1집 앨범을 발표.

차분하면서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강은철의 목소리에 이 노래는 더 짙은

삶에서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오해와 오해로 얽혀 버린 것들은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에 오래 남아서 그런 아픔은

 

 오래 동안 묵은 짐처럼 남아 있게 된다.

 

가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이 노래는 들을수록

 

지난 추억들이 슬며시 되살아나서 예전에 사랑했지만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다투고 화내고 결국은

 

이별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들도 생각나게 한다.

 

친구도 가고 사랑도 가지만 추억은 영원히 떠나지 않고

 

기쁠 때나 즐거울 때나 늘 나와 함께 해주는 영원한 나의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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