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 바램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노사연 1957년 경남 마산 출생.
데뷔.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
'돌고 돌아가는 길'(금상 수상).
2015년에 발매한 노사연 9집 앨범에 담겨있는 곡 '바람'은
평생을 함께 살아온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눈시울이
자신도 모르게 붉어질 것이다.
이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이 외로운 것은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생각이 없다면 외롭지도 않을 것이고 고독도, 슬픔도 절망도
없을 것이다. 생각을 하는 인간에게 외로움이란 숙명적인
것이며 외롭기 때문에 인간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노사연이 부르는 '바램'은 살아 있는 인간 모두가
마음으로 품고 있는 소원 같은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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